표경덕 서부농협조합장, 최우수논문상 수상

농협대학교 최고전략과정
경영전략과 위기극복사례

2017-12-08     허성수 기자

표경덕 서부농협 조합장이 지난달 24일 농협대학교에서 거행된 협동조합경영대학원 최고전략과정 제4기 수료식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제목은 ‘서부농협 경영전략’으로 말 그대로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서부농협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그 후 추진 과정과 성공한 결과를 소개했다. A4용지 37페이지에 달하는데, 표 조합장은 2015년 3월말 조합장 직에 부임한 후 앞으로 5~10년을 내다보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년 반 동안 획기적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분석해 작성했다고 한다.

농촌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조합원마저 감소하는 데다 보령과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이 생기고 해미비행장 앞 도로가 나면 서부면은 외지 관광객마저 지나가는 동네로 전락하기 쉽다고 내다본 표 조합장은 서부농협이 지역을 벗어나 전국을 대상으로 경제사업을 확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후 NH농협적금, NH농협보험, NH농협신용카드, 온라인몰 등의 상품을 전국에 흩어진 출향인사를 비롯해 마케팅했고, 충남도내 각 시·군에도 홍성한우와 계란 등의 특산품을 판매하며 시장을 확대했다. 그 결과 농협중앙회로부터 종합업적평가 1위, 상호금융대상(2년 연속), 생명보험대상(3년 연속), 손해보험대상, 비이자수익사업대상 등 올해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정리한 논문이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표 조합장은 지난해 2월에는 농협대학교 전문경영인(CEO)과정을 마치면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식 학위는 없지만 조합장들 사이에서 농협대학 협동조합경영대학원 전문경영인과정이 석사학위, 그 다음 단계의 최고전략과정은 박사학위로 비유되기도 한다.

전문경영인과정은 1년, 최고전략과정은 7개월간 수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