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급이상 여성고위직 비율 충남서 ‘꼴찌’

<윤용관·최선경 군의원 임시회 5분 발언>

2017-11-03     허성수 기자

제247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개회 첫날인 지난달 26일 윤용관 의원과 최선경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다양한 한우농가 육성방안을 제안했고, 최 의원은 고위직 여성공무원 임용 확대를 제안했다.

■윤용관 의원, 홍성한우축제 열어 브랜드 강화 제안
먼저, 윤용관 의원은 생계형 축산 준전업농가 육성방안에 대해 “축사의 신규 및 증축 허가시 농지법 적용에 있어 우량농지 사항 등을 농가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해 허가해 주고 현대화된 생산기반을 확충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와 함께 “축산업 2세 인재육성 및 차별화된 홍성한우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한우 등 축산물 축제에 대해 “우리군보다 사육기반이 열악한 횡성군이 한우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사육농가 및 축협, 지자체 등이 삼위일체가 돼 한우축제를 통해 횡성한우라는 브랜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군도 생산자단체, 축협 등과 협의해 홍성한우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한우축제 개최를 제안했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에 대해 “우리군의 경우 2천여 축산 한우농가 중 70%인 1400여 농가가 무허가 축사로 내년 3월까지 적법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관련법에 의해 위임된 건축조례가 타 시군 농가보다 건축물간 거리를 50cm까지 인정해 주는 개정 내용과 한시적 규정으로 처분유예기간은 있지만 적법화 기간은 변동이 없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해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최선경 의원, 여성공무원 승진가로막는 유리천장 지적
최선경 의원은 홍성군의 5급 이상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4.76%로 충남도 15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며 여성들의 승진을 가로막는 ‘높은 유리천장’의 존재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상위 직급 여성 비율이 낮은 이유로 승진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획·예산·인사감사 부서 및 실국 주무과 등 주요 부서에서 여성공무원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여성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의원은 “모든 정책과정에서 남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내에서 여성의 대표성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홍성군은 여성관리직 공무원 임용 확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녀가 동등하게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관리자로서 업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 및 보직에 여성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의 특성과 여건을 배려하여 임신, 출산, 양육기간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보직배치 및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관점과 사고로 혁신적이고 양성 평등한 인사관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