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군비 개선한 도로 무용지물

2018-02-11     한기원 기자

홍성군이 지난해 홍주문화회관을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사업비 1억6000만 원을 투입해 개선한 홍주문화회관 진출입 도로가 제대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사진>

홍성읍 옥암리 회전교차로 부근 갈산면 방향의 대로변 언덕 위에 위치한 홍주문화회관은 진출입로가 좁아 공연이 끝나면 귀가하는 관람객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혼잡을 불러일으켜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군이 기존 2차로였던 진입로를 왕복 3차로로 확장했다.

하지만 새로 확장된 차선의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해 도로 개선 전과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홍주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귀가 중이던 한 군민은 “공연이 끝난 후 진출입로 신호까지 30여 분 가까이 걸렸다”며 “군민의 세금으로 개선한 도로가 무용지물이 돼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