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혁 군, 어르신들께 용돈 전달

졸업식서 받은 장학금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2018-02-23     김옥선 기자

초등학생이 장학금으로 받은 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번 겨울 홍성초등학교를 졸업한 조수혁 군은 졸업식 날 받은 장학금을 독거어르신을 위한 용돈으로 전달했다. 홍성읍내에서 조가네진지상을 운영하는 김지란 대표의 손자이기도 한 조 군은 평소 나눔문화가 몸에 밴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란 대표는 매년 5월 8일에 경로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해왔고 명절이 되면 차례상을 차린 후 어르신들 용돈 봉투를 같이 올리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 용돈 봉투 겉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한 명절 되세요’라는 글귀를 적었는데 조 군도 어릴 때부터 동생인 조수아 양과 함께 적어 올리곤 했다. 

조 군은 “어릴 적부터 해오던 일이라 장학금을 받고 다른 생각 없이 어르신들 용돈 봉투 드리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군은 오는 3월 2일 홍주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경찰대학에 진학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