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소리 퍼지는 서부초등학교

2018-03-20     김옥선 기자

서부초등학교(교장 이홍재) 점심시간에는 늘 흥겨운 하모니카 소리가 교정에 퍼진다. <사진>
서부초등학교 교장실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이 교장과 함께 하모니카를 불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음악에 특히 관심이 있던 이 교장은 “학생들 한 사람이 각 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면 분명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하모니카 교실을 열어 학생들을 모집해 시작됐다. 이후 학생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로 점심시간 교장실은 학생들로 북적이게 됐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들에 이어 새로 4학년이 된 친구들도 하모니카를 배우기 위해 지원하고 나서기도 했다.

서부초등학교 6학년 장세빈 학생은 “작년에 배웠던 곡을 학예회에서 연주했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올해도 교장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서 더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이 힘들더라도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기쁨이 더 크다”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 우리 학교에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