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인이 남긴 감사편지

2018-03-31     허성수 기자

홍성경찰서(서장 맹훈재) 유치장에 수감됐던 A씨가 일주일 동안 살다가 나가면서 진정함에 쪽지 한 장을 남겼다. 경찰은 처음에 무슨 진정을 하는 내용인지 걱정하면서 읽어보았다. 그러나 경찰관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진정서에서 “경찰서 유치장에 7일간 머무는 동안 경찰관들이 구속된 유치인들에게 참으로 친절과 봉사를 잘 해줘 마음 편히 재판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 대신 진정서를 남긴다”라고 썼다.

담당경찰관은 “늘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마워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유치인들의 인권을 위해 더 노력해야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