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중학교, 내년 2월말 문 닫는다
천수학원 이사회서 결의
교직원 이직 등 숙제 남아
2018-08-09 허성수 기자
입학생 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광흥중학교가 내년 2월말 문을 닫는다.
학교법인 천수학원(이사장 박상진)은 지난 7일 예산 천수한양관광 회의실에서 9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2019년 2월 28일부로 광흥중학교 폐교를 결정했다. 이 날 이사회에 참석한 박병규 광천고교장은 “이사장이 몸이 불편한 가운데 참석해 학교의 형편과 지역사회 여론, 학내 교직원들의 입장을 전해 듣고 광흥중 폐교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박병규 교장은 “이번 주 안에 홍성교육지원청에 폐교 신청을 할 예정이다”며 “광흥중을 폐교하는 대신 같은 재단의 광천고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조건부로 도 교육청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광흥중의 폐교는 교직원들의 공립학교 전환 이직과 함께 재학생들의 전학, 학구조정, 학교 재물처리까지 앞으로 교육 당국이 풀어야 할 문제다.
한편 광흥중 소속 교사는 8명이며 행정직원 2명, 급식조리담당 1명으로 모두 11명이다. 재학생은 1학년 5명, 2학년 9명, 3학년 11명, 전교생 25명인데 내년 2월 3학년생을 졸업시키고 나면 1~2학년생 14명만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