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나무의 정기를 이어받다

2019-03-09     김옥선 기자

금마면 가산리 가야마을(이장 김영팔)에서 지난달 26일 마을 주민과 운영회원 약 40명이 모인 가운데 500여 년을 지켜온 마을 보호수 사천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특별한 마을제를 지냈다.<사진>

보호수 사천나무는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온 나무의 세대가 4000년이 될 정도로 오래 됐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1982년 홍성군 보호수로 지정된 이래 가야마을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마을제는 마을에 뿌리 내린 후 긴 시간동안 세대를 거듭해온 사천나무의 정기를 이어받는 의식이다.

김영팔 이장은 “소중한 마을 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가야마을 마을제를 토대로 마을뿐 아니라 나아가 홍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마을제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