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마을 용대기 역사관에 기탁

광서 17년 1882년에 제작
장기적인 보존처리 필요

2019-04-06     김옥선 기자

구항면 하대마을(이장 김영모)이 용대기 1점<사진>을 지난달 19일 홍주성역사관에 기탁했다. 하대마을의 용대기는 지난 2월 27일 기탁 받은 결성면 형산리 주교마을의 용대기(충남 민속문화재 제4호)와 전체적인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깃발 한쪽에 ‘광서(光緖) 8년(八秊)’이라 적혀 있어 ‘광서 17년(1891)’에 제작된 결성 주교마을 용대기보다 9년 앞선 1882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대마을의 용대기는 오랜 세월을 겪어온 탓인지 많이 해지고 닳았으며 훼손된 부분은 마을주민들이 바느질로 고쳐놓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장기적인 보존처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대마을 용대기는 지난해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추진한 마을조사를 통해 소개되면서 용대기의 훼손상태를 걱정한 한진곤 구항면장과 김영모 이장의 제보로 홍주성역사관으로 오게 됐다.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강애란 소장은 “홍성군의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김옥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