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증명사업소 이전 촉구
아파트 주민들, 군청 항의방문… 악취 등 호소
가축 계량소에서 나오는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고통(본보 9월 5일자 1면 보도)받고 있는 옥암리 소재의 코오롱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홍성군청을 항의 방문하고 조속한 계량소 이전 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한근철 부군수를 비롯한 홍성군 관계자 및 홍성경찰서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그동안 디지털 카메라로 녹화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빠른 시일 내에 가축계량소를 외곽으로 이전시킬 것과 계량소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 및 아파트 건축 및 인허가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 결과 계량소 이전과 관련한 조정안은 14일까지 마련한 뒤 홍성군을 비롯한 건설사, 시행사, 계량소, 주민 등 함께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코오롱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가축계량소에서 새벽마다 소음과 악취를 발산해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13일 홍성군을 비롯한 각계에 민원을 제기한바 있다.
또한 이날 항의방문에서는 군수 면담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무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최근 코오롱에서는 건설사 서비스가 입주 초기 하자 처리 및 외주 업체를 통한 단편적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에 국한된 하자보수에서 한발 더 진보 돼 순회 보수반이 직접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하늘채 365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