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 홍주의병 넋을 기리다”

장사공 제113주년 제향

2019-06-07     한기원 기자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홍주성전투에서 순국한 홍주의병의 넋을 기리는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113주년 제향’이 지난 1일 홍주의사총에서 거행됐다.

병오 홍주의병은 을사늑약 체결에 반발해 1906년 전 이조참판 민종식을 중심으로 일어난 내포지역의 대표적인 의병운동이었다. 지난 2017년까지는 홍주성전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5월 31일을 기준으로 그 전날 제향의식을 치렀지만, 2018년부터 국가지정기념일인 ‘의병의 날’에 맞춰 6월 1일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군이 주관하고 홍주의병유족회와 홍성지역 유림, 보훈단체,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제향은 홍주의사총 내 사당인 창의사에서 유교식으로 진행돼 묘소 참배 및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홍주의병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은 2001년 8월 17일 사적 제431호로 지정된 항일의병 유적지로 1949년 의사총 뒤편 구릉지에서 식수작업을 하던 중 홍주성전투에 희생된 의병의 유골이 다수 발굴돼 새롭게 조성된 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