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일원에서 홍성역사인물축제 조사?

부실한 평가서를 행감자료로 제출한 집행부

2019-06-21     황동환 기자

지난해 군 문화관광과에서 용역을 통해 만든 홍성역사인물축제 평가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서 같은 페이지에서 수치가 순식간에 변하고, 홍성에서 개최된 축제임에도 ‘진주남강일원’이라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부실한 평가서에 대해 “작성한 대행기관이 홍성군을 간본 것 아닌가 해서 상당히 기분 나쁘다. 설마 과장(문화관광과)이 보겠나하는 심보로 만든 것 아니라면 어떻게 설명하겠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홍성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홍주읍성 일원에 대한 군의 홍보행정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방치되다 시피한 점도 지적대상이 됐다.

이에 노 의원은 “홍보 목적이 뭐냐? 알려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찾아오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궁금하면 찾아보게 되고, 들어가 보게 되는데, 홈페이지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면서 과연 손님맞이할 자세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편 지난 행정감사 때 중국관광객들의 관광코스를 만들고 그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던 문화관광과는 홍주성 안내 지도판에 우리말과 영어 안내문은 있으나 중국어 안내문 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도를 봐도 현재위치 표시가 없어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기능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문화관광분야는 경쟁이 돼가고 있다”는 노 의원의 말대로 홍성군이 물려받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서도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는 실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너 시간 체류하다 가는 홍성으로 고착되기 전에 군 문화관광행정의 각성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