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에 비해 미흡한 실태
시설 정리·캠페인 한계 있어
운전자·보행자의 의식 바껴야
홍성군은 빠르게 나아지는 교통문화에 비해 운전자의 행태와 보행 행태에 있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교통문화를 주제로 ‘교통문화실태조사’(이하 조사)라는 통계를 발표해오고 있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가 활성화되는 2015년을 기준으로 교통문화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그렇지만 세부 항목을 따져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조사에서는 군 단위 지자체만 따로 순위를 정했는데 홍성군은 2018년 기준(총 82개 군) △횡단보도정지선(55위) △안전띠전좌석착용(82위) △신호준수율(38위) △방향지시등 점등(60위) △이륜차안전모 착용(66위) 등의 운전행태 항목에 있어 대부분 평균이하 순위를 기록했다. 보행자 부문에 신설된 항목인 횡단보도 건널 때 스마트폰 사용률 항목은 73위를 기록했다.
반면 교통안전 부문에선 △2018-3위 △2017-13위 △2016-9위로 3년 연속 상위권(총 82개 군)을 차지했다. 교통안전 항목은 지자체에서 교통에 대한 예산, 조직 등이 잘 운영 되는지에 대한 지수로 이 항목에서 좋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군이 타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조사에 대한 홍성군의 교통문화 실태에 대한 질문에 “결과가 좋지 않은 원인을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 “경로당이나 쉼터 등을 지속적으로 캠페인 중이지만 활동 폭을 넓히거나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고려중이다”라고 말했다.
홍성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우리는 교통문화에 있어서는 하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드웨어적인 표지판이나 도로선, 노면 정리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고 있는 군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경찰서, 소방서, 교통안전지킴이 등의 민·관이 합심해서 일을 추진 중이다”며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교통안전에 있어 외부적인 도움은 한계가 있다. 교통안전 항목에 있어 지속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운전자 행태나 보행자 행태 항목에 있어 낮은 점수를 받은 이번 조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보행자나 운전자로서의 우리가 기본을 되새길 때 스스로의 교통안전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