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재미있고 신기하네요"

선관위, 관내 학교 학생회장 선거 지원

2009-07-23     이은주 기자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병준)는 미래유권자인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터치스크린 투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각 학교 임원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홍성군선관위는 지난 15일과 16일, 홍성여자고등학교와 홍성고등학교의 2009학년도 학생회장선거에 터치스크린 전자투․개표시스템을 이용, 전자투표 및 개표 사무를 지원하였다. 터치스크린(Touch Screen)투표란 선거인의 투표편의를 위하여 선관위가 개발한 선거관련 기술로서 모니터 화면이 있는 투표기에 투표권 카드를 투입한 후 후보자 선택화면이 나타나면 투표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기호․성명․사진․기표란' 등을 손으로 살짝 눌러서 투표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은 종전의 투표방식에서의 많은 시간의 소요, 투표과정에서의 부정행위의 위험요소, 낭비적인 투표용지, 투․개표 관리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여 빠르고 정확한 개표와 무효표 및 이중투표를 방지할 수 있는 개선된 투표방식이다. 음성 및 화면 안내 기능,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키패드, 잘못 선택한 경우 다시 선택할 수 있는 등의 선거인의 편의성을 도모하며 투표결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자투표에 참가해 본 학생들은 대부분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성고 2학년 윤재훈 학생은 "신기해요. 전혀 어렵지도 않고 신속하고 정확할 것 같아요"라며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노종칠 홍성고 담당교사는 "학창시절 이런 앞선 시스템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홍성군선관위에 협조를 부탁했다"며 "선관위에서 직접 투․개표를 지원 및 관리해주니 믿음이 간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공정한 투표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관위 홍보담당 반효섭 주임은 "앞으로도 각급 학교선거에 터치스크린 전자투표를 적극 지원함은 물론 미래유권자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여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올해 3월에도 관내 3개 초등학교(용봉초, 덕명초, 서부초)의 학생회장선거에 터치스크린 전자투․개표를 지원하여 미래유권자인 학생들이 21세기에 걸맞은 투표방식인 전자투표를 체험하게 한 바 있다. 또한, 2006년부터 농․수․축협조합장선거 등 각종 위탁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글․사진=이은주 기자

홍주신문 제83호(2009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