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홍성 8700만원, 충남 109억2000만원

충남도, 20일 기준 시.군별 피해조사 잠정집계 결과

2009-07-23     이종순 기자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지속된 강풍호우피해로 농작물 등 총 109억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금산군이 54억8100만원, 논산시가 50억5400만원, 홍성군은 87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여군 5700만원, 천안시 5600만원, 기타 7개 시 ? 군이 1억8500만원의 재산피해로 금산과 논산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의 피해는 총 10건으로 비닐하우스 5건, 인삼재배사 4건, 벼 건조시설 1건 등이다. 피해량은 벼 건조시설이 30㎡로 450만원, 인삼재배사가 9785㎡로 2191만여 원, 비닐하우스가 3314㎡로 6089여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남도의 피해 시설별로 보면 △주택은 9동이 전파됐고 17동이 반파됐으며 84동이 침수됐고 △농림시설은 농작물 피해가 673.73ha이고, 비닐하우스피해는 파손1383ha, 침수 33.6ha이며, 농경지 유실․매물은 57.66ha이고 인삼재배시설은 파손6ha, 침수 37ha이며, 과수피해는 (낙과)1.7ha이다. 또 △축사 4동, 소 등 가축 3706마리가 피해를 입었고 △수산시설은 어선이 전파1, 반파1이고, 수산증 ․ 양식시설 2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공공시설도 하천 43개소 1만975m, 소하천 66개소 2만596m, 도로교량 23개소 1765m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는 이 같은 시․군 자체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10개 분야(주택, 농림시설, 농경지, 축산, 해양수산, 산림, 도로․교량, 수리시설, 산림, 하천 등 기타) 16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필두로 하여 24일까지 피해시설 정밀 조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1일 재난상황실에서 피해조사 및 복구수립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생활근거지를 잃은 도민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이번 조사 시에는 허위 ․ 과장, 누락사항 등 방지를 위하여 지역 자율방재단, 마을 리․통장 등 지역주민관계자가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의 경우 농가의 비닐하우스 피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청 건설교통방재과 김종현 담당은 "홍성은 다행스럽게도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하고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보다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주신문 제83호(2009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