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명예 되찾아야 할 때”
보도연맹홍성유족회 10월 10일 위령제 거행
2009-08-26 윤종혁 기자
유족회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모임을 갖고 “공식적으로 처음 위령제를 갖게 됐다. 위령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나눴다.
황선항 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홍성 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이 약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좌익, 우익을 떠나 억울한 희생자”라며 “지난 7월에 경찰에서 보도연맹홍성유족회에 위령제를 지낼 수 있도록 150만원의 교부금 지급을 결정했다. 금액을 떠나 경찰에서 보도연맹사건에 대해 인정을 해 줬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이 위령제 장소로 택한 용봉산 매표소 뒤쪽 50미터 지점은 보도연맹원들에 대한 집단 학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