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자율통합, 주민여론 70% ‘찬성’

홍성군민 71%-예산군민 69.3% ‘찬성’의견 ‘자율통합’에 관심 쏠려

2009-09-17     한관우 편집국장 기자
‘홍성-예산’ 자율통합, 주민여론 70% ‘찬성’

충남도청 신도시건설, 홍성-예산 맞물려 ‘지금이 최적기’ 기대감 커

홍성군민 71%-예산군민 69.3% ‘찬성’의견 ‘자율통합’에 관심 쏠려


정부의 자치단체 간 행정구역 자율통합 움직임과 맞물려 ‘홍성-예산 통합론’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여론이 자율통합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홍성군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12~13일과 14~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에 의뢰, 홍성군과 예산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홍성과 예산군의 주민들은 자율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홍성과 예산군의 자율통합 성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자율통합 논의를 공론화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통합논의가 공론화 될 경우 주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이번 조사결과 홍성군민 66.1%, 예산군민 63.4%가 홍성군과 예산군은 충남도청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도청을 유치했으며,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건설 중인 충남도청이 2012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홍성군과 예산군은 인구, 면적, 생활수준, 소득수준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홍성-예산군의 자율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홍성군민 71%, 예산군민 69.3%로 높게 나타났고, 찬성비율도 홍성과 예산군이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조사결과 홍성과 예산군민은 공동으로 충남도청을 유치했고, 홍성과 예산군 경계에 도청신도시가 건설되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는 인구나 면적, 생활수준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동질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홍성은 예산과 예산은 홍성과 자율통합 희망 51%넘어


한편 홍성군과 행정구역 통합이 되기를 원하는 시ㆍ군으로는 홍성군민의 경우 예산군과의 통합이 51.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당진군 10.1%, 보령시 7.5%, 청양군 5% 순으로 나타났다. 예산군민의 경우에도 홍성군과의 통합이 51.4%로 나타나 홍성군민과 거의 같은 비율을 보였다. 예산군민도 홍성 다음으로 당진군 15.8% 서산시 4.7%, 보령시 3.9% 로 나타나 홍성과 마찬가지로 인접 시ㆍ군과의 통합을 차선책으로 꼽았으며, 홍성과 예산군민 모두 홍성-예산 통합을 전제로 그 다음 희망 시ㆍ군으로는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당진군과의 통합이 좋겠다는 의견이 일부 주민들에게 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조사결과 홍성군과 예산군은 충남도청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도청을 유치했으며,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건설 중인 충남도청이 2012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연령은 홍성군민의 경우 40대가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이 50대 69.6%, 60대 이상이 67.6%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대가 58%, 30대가 56.9%로 나타났다. 예산군민의 경우에는 20대가 68.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67.7%, 40대 60.9%, 50대 58.7%, 30대 58%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홍성은 40대가 예산은 20대가 자율통합에 적극적인 의견을 보이는 가운데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지역별로는 홍성의 경우 도청신도시 건설지역인 홍북면 주민들의 70.8%가 찬성했으며, 인접한 홍성읍, 홍동면, 금마면 주민들의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결성면 주민들은 78%의 찬성의견을 보였으며, 장곡면 주민들도 71.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띤다. 또 홍성군과 행정구역 통합이 되기를 원하는 시ㆍ군으로 ‘예산군’과의 통합에 찬성한 연령대는 40대가 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대, 60대 이상,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의 경우 봉산면 주민들 90.6%가 찬성의견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홍성과 인접한 응봉면 78%, 덕산면 76.5%, 신양면 71.4%의 순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성군과 통합에 찬성하는 연령대는 50대가 55.4%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53.7%, 30대가 52.2%, 4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성군과 예산군은 인구, 면적, 생활수준, 소득수준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통합에 찬성한다는 연령대는 홍성의 경우 40대가 76.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60대 이상, 50대, 2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서 홍북면 주민들은 78.5%가 예산군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성면 78%, 광천읍 76.4%, 홍동면 74.2%, 홍성읍 70.2% 순으로 조사됐다. 예산의 경우 60대 이상이 75.8%의 찬성비율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 72.5%, 50대, 40대, 20대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홍성과 인접한 광시면 주민들이 83.1%, 응봉면 주민들이 82%의 찬성을 보여 높게 나타났으며, 오가면, 봉산면, 덕산면 순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홍성-예산 자율통합’과 관련 찬성한다는 여론은 홍성의 경우 40대가, 예산의 경우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성은 그 다음이 50대, 60대 이상, 예산은 30대와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에서 지난 12~13일 양일간에 걸쳐 홍성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28명을, 14~15일에는 예산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거주자 1011명을 대상으로 한 ARS 전화여론조사로 신뢰구간은  95%+-3.1%P이다.


홍성-예산ㆍ인구ㆍ면적ㆍ생활수준 비슷 공감대 한 몫


이번 조사에서 찬성여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정부가 자율통합 지역에 대해 시·군·구 당 5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등 획기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홍성군과 예산군은 인구, 면적, 생활수준, 소득수준 등이 비슷하다는 점도 공감대 형성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사업이 2012년 이전을 목표로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지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어차피 통합할거라면 지금이 최적기’라는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언젠가는 홍성과 예산이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자율통합 시·군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 이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젊은 층의 통합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홍성과 예산의 통합에 찬성하는 여론은 홍성이 40대가, 예산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지만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분포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통합논의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주민들의 여론이 주도하고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이 홍성군과 예산군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지역에서의 통합논의 보다는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