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금융권, 보상금 놓고 유치 전쟁
혈연, 지연 등 최대한의 인맥까지 동원
2007-11-06 이범석 기자
도청이전 신도시 보상금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홍성군내 지역금융권들이 7천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군내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지급 예정인 도청신도시 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시중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권이 벌써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경우 농촌지역의 최대 금융망을 갖고 있다는 최대의 장점을 내세워 신도시 편입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개별적인 접촉을 갖는 등 보상금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의 단위농협은 보상금을 예금화하기 위해 보상사무소 인근에 출장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축협 등 특수조합들도 편입지역 내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예금유치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농·수·축 조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여건을 만회하기 위해 고금리의 이율 등을 내세우며 보상금 유치에 가담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주민들 협의체인 보상추진협의회 사무실을 방문, 최대한의 인맥을 동원하는 한편 수시로 편입지역을 찾아 주민들과의 잦은 접촉을 통해 타 금융권에 비해 고금리를 제시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내년 초부터는 도청신도시 편입지역에 대한 보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지역금융권의 예금유치 전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