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시신이 바뀌다니"

홍성의료원 실수로 엉뚱한 시신 화장

2009-10-12     윤종혁 기자
홍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뒤바뀌는 바람에 유가족이 다른 사람의 시신을 화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7시에 발인한 A 씨의 유족들은 홍성화장장에서 고인에 대한 화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화장이 한창 진행 도중 유족들은 홍성의료원로부터 시신이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화장중인 시신이 바로 오전 9시 30분에 발인할 예정인 B 씨 이었던 것이다. 시신이 바뀐 것은 장례지도사의 실수로 밝혀졌다. A 씨의 유족들은 오전 11시 쯤 올바른 시신으로 다시 발인했고, B 씨 유족들은 발인 절차 없이 홍성화장장에서 추모식을 갖고 장지에 안치했다. 

홍성의료원 측은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죄송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