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입점 의견 분분

개발업체 조만간 건축허가 신청 제출 예정
영세상인․재래시장 보호위한 방안마련 절실

2009-10-30     윤종혁 기자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2일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에 대한 군정질문에서 김원진 의원은 "홍성 공영터미널 부지에 리산개발에서 구상하고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건축허가 신청 건이 조건부로 심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물 1~2층에 대형마트가 입점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형마트가 입점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인근 중소상인은 모두 실직 상태에 내몰리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완수 부군수는 "현재 홍성터미널 내에 리산개발로부터 대형마트를 입점하기 위해 지난 9월 달에 건축계획 심의 요청이 있어 조건부 심의한 바 있다. 앞으로 리산개발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설계서를 보완해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법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한 허가를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고,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영세업자 및 재래시장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답하며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한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한 소문은 지난 5월부터 곳곳에서 새어나왔고, 일부에서는 "대전이나 천안으로 쇼핑을 갈 필요없이 홍성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고,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들어서게 되면 지역의 상권은 급속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영세상인을 비롯한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완수 부군수는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먹고, 사고, 즐기는 시장 환경조성으로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 씨는 󰡒어떤 마트가 들어설지 몰라 섣불리 말하긴 어렵지만 지금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권은 무너질 것이 뻔하다. 홍성군에서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