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마늘이여

2007-11-06     편집국

나는 마늘을 좋아한다. 많은 채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늘을 제일 좋아한다. 마늘은 양념채소 중에서 그 독특한 향과 영양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사랑을 받아 왔으며 우리 민족과 고락을 같이 해 온 동반자이다.

삼국유사에 보면 웅녀는 백일간 쑥과 마늘을 먹고 어여쁜 아가씨로 환생하여 단군할아버지와 결혼하였고 우리 민족의 조상할머니가 된 것이다. 이렇듯 단군신화에서도 마늘의 중요성은 잘 나타나 있는데 어쩌면 오곡백과 중에서 마늘이 우리의 농산물 제1호가 아닌지 모르겠다.

마늘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와 맥을 같이해 왔으며 신토불이 중의 으뜸이며 우리의 먹거리 문화를 선도했고 우리의 자존심이며 위대한 민족유산이라 할 수 있겠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마늘이 선정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자랑이다.
나는 우리 고유의 육쪽 마늘을 좋아한다. 요즈음은 난지형과 스페인산, 중국산이 판을 쳐서 우리의 육쪽마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우리 모두 각성하여 육쪽마늘을 사랑 했으면 한다.

마늘의 장점은 알려진대로 자양강장제이며 높은 항암효과로 인하여 외국에서는 식품으로 분류하지 않고 의약품의 범주에 넣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귀중한 육쪽마늘을 값싸게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위대한 육쪽마늘이여 파이팅!


김효남 지역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