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새롭게 디자인해야"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심포지움 개최
2009-11-23 박수환 기자
홍성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움이 지난 18일 청운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홍성군과 정기시장상인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홍성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주신문 한관우 편집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특성과 정체성 등을 고려해 전통시장을 디자인해야 한다"며 "전통시장을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시장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홍성시장 마늘전 앞 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주말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부제일시장을 한 예로 들며 "홍성의 전통시장의 현대화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특색을 만드는데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상인들도 고객에서 신뢰감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행정적인 지원과 조화를 이룰 때 홍성 전통시장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 청운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김준환 교수는 "고객이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 광천시장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현대화해야 하지만 홍성과 갈산시장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상품의 질이 항상 일정하지 않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한의 품질은 상인들 내에서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제품과 좋은 장소가 전부가 아니다. 재래시장만의 특색을 알리는 홍보전략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운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고재용 교수는 "대형마트 입점을 앞두고 개별화된 현대화는 안된다. 전통시장과 상설시장이 일원화가 돼야 한다. 규모가 작을수록 개성화․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소한 것이 중요한 사안의 시작이 되듯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서비스마인드가 우선적으로 개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군의 지원에 관해 "투자가 상인들의 생계유지의 근본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 한다. 보여지는 것에 투자하기 보다는 상인들을 살리는 투자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시장상인회 김창수 회장은 "전통시장이 충분히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군의 지원이 미흡하다. 성공한 전통시장을 보면 지자체의 지원이 뒷받침돼 성공을 이뤄냈다. 주차장과 노점상문제는 상인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군에서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