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여전히 지저분

주민들 쓰레기장으로 오인

2009-12-04     박수환 기자

겨울이 됐지만 홍성군 월산리 홍성법원 주변과 홍성경찰서 주변 등 곳곳에 공사가 이루어지는 곳이 많다. 하지만 공사장 주변 쓰레기와 건축자재 등은 오고가는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사장 인부 김모(48) 씨는 "공사장 주변은 항상 지저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된 후 정리를 한다. 매일매일 청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한 곳에 쓰레기를 모은다. 하지만 건설폐기물을 모은 곳에 쓰레기는 버리는 주민들이 있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사장에서 쓰레기를 마대에 담아 한곳에 모아두기 때문에 전봇대 주변이나 길모퉁이에 모을 경우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착각하고 버린다고 한다. 

홍성읍에 사는 최모(44) 씨는 "쓰레기를 버리러 멀리까지 가야 했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건축폐기물도 버리려고 모아 둔 것이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매립지에 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생활쓰레기와는 다르게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