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빗줄기 속 '아쉬운 2위'
홍성군, 역전경주대회 천안에 28초 뒤져
2010-03-08 윤종혁
아쉬움이 큰 대회였다.
홍성군이 제38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 경주대회에서 천안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천안시와의 기록은 불과 28초 차이. 첫날 경기에서 홍성군은 3시간12분27초로 2위 천안시에 2분4초 차이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지만 이튿날 경기에서 역전을 허용해 최종 우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대전일보사와 충남도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역전경주대회가 지난달 25일 홍성군 조양문 앞 출발을 시작으로 천안 유관순 열사 사우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109km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회 첫날 홍성은 첫 주자인 박영선(홍성여중 1)이 1위로 들어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뒤이어 김영문(충남체고3) 선수와 김영남(덕명초6), 김수현(홍성중3) 선수가 구간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첫날 1위를 차지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이병래(충남체고3), 박영선, 권우진(홍성중1) 선수가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시간 6시간42분40초를 기록했지만 지난대회 우승팀인 천안시도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종합시간에서 홍성군보다 28초 앞섰다.
홍성군 박상찬 코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홍성군은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홍성군은 이번 대회에 홍성군육상경기연맹 권용욱 회장을 단장으로 △초등부 김영남 최용현 장수인 최묘주 △중등부 박영선 김수현 채수경 권우진 △고등부 김영문 한주현 이병래 △일반부 박연숙 박종국 등 13명의 선수가 출전해 홍성군의 위상을 드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