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전통문화 후세에게 물려주는 역할 다할 것"

홍주향토문화연구회 최종돈 신임 회장

2010-03-12     전상진 기자
홍주향토문화연구회(이하 향문연)가 새봄을 맞아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그동안 전하수 전 회장체제로 홍주의 향토문화 발굴과 지역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향문연은 최종돈(81) 신임회장 체제로 다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부터 향문연은 전 회장 용퇴문제, 읍·면지 편찬의혹 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어왔다. 올해 들어서서도 내홍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내홍이 매듭져진 것은 지난달 초 전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5일 최 회장과 임원진이 새로 구성되면서 향문연은 다른 여타의 문제보다도 본연의 향토문화 발굴 및 연구모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 신임회장은 "앞으로 향문연은 지역 내 역사문화 유적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질 높은 <향토문화>지를 편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 신임회장은 취임인사에서 말한 "심부름꾼이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 "지역 문화유적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칭찬을 듣기보다는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후세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향문연은 최 신임회장을 비롯해 황성창·김경석 부회장, 최석도 사무장, 복익채·서양모 감사 등 새 임원진을 꾸렸다. 최 신임회장은 새 임원진 그리고 회원 모두와 함께 아직도 묻혀 있는 홍성의 역사문화 유적을 발굴하고 군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한다.

향문연은 그동안 백월산 고천대제를 시작으로 최치원 선생 추모대제를 비롯한 홍성의 역사문화 인물 추모대제, 장곡 백제 주류성지 발굴, 홍성군 읍․면지 발간 등 홍성의 역사와 전통문화, 향토문화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 신임회장은 "앞으로 홍주향토문화연구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며 "그동안의 여러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더욱 발전된 연구모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