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지방자치 실현, 개혁 위한 대장정 시작"

민주당, 김용일 전 홍성민주시민연대집행위원장 군수후보 확정

2010-03-26     한관우 편집국장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은 지난 22일 6·2지방선거에 출마할 홍성군수 후보로 김용일(46·사진) 전 홍성민주시민연대집행위원장을 확정 발표했다. 홍성에서는 처음으로 확정된 정당공천 군수후보자가 됐다.

민주당 홍성군수 후보로 확정된 김용일 후보자는 출마 인사말을 통해 "풀뿌리 자방자치의 온전한 실현과 개혁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을 9만 홍성군민 앞에서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치시대는 분권과 참여 그리고 강력한 개혁을 요청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맞는 나라와 지역현실은 전혀 희망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모두가 목격하듯이 그렇게도 힘써왔던 민주주의가 거꾸로 돌아가는 참담한 현실이다. 현 정권이 지난 몇 년간 촛불의 민심을 짓밟고 보여 온 행태는 우리의 새로운 각성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사(死)대강 삽질, 부자감세와 국가채무 폭등, 언론악법 강행, 남북관계 파탄, 실업폭등과 서민경제 파탄, 나아가 최근 벌여지고 있는 세종시 사기극 등 국가대재앙을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회기 군정과 의정은 독선과 기만, 은폐와 조작, 불법과 부패가 만연된 지방자치의 퇴행적 시기였다"며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수구정당의 독점적 군정은 그야말로 홍성을 가장 부끄러운 고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말하고 "더 이상 지방자치가 이권에 놀아나는 정상배 내지는 졸부들의 돈 잔치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치시대의 낡은 사고로 얼룩진 관료들의 행진으로 전락되어서는 안 된다. 망국적 지역주의의 물든 수구정당에 줄서고 사욕 때문에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철새정치인들에게 내어 줄 수 없다. 지방권력을 더 이상 부패한 수구 한나라당의 독차지로 해선 안 된다. 그들과 동병상련인 선진당이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 며 홍성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후보자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풀뿌리 민주주의 대표로 자임하고 나선다"며 "이번 지방자치 선거가 피 흘려 쌓아온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방권력을 복원하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하고, 보다 깨끗한 선거문화 풍토를 만들고 개혁적인 공약을 내걸고 모범적인 선진차치 실현을 위해 직접 참여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6·2지방선거에서 지역의 모든 민주개혁세력과 연대를 모색하려 한다"고 말하고 "기필코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는 선거연합 후보로 군민의 지지를 얻어 민주적 지방권력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야권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일 후보자는 올해 만 46세로 홍성읍 옥암리 출신으로 홍성초(66회), 홍성중(28회), 홍성고(36회), 원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민주당 충남도청이전지역개발특별위원장과 민주당충남무상급식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노무현대통령추모모임집행위원, 김대중대통령홍성추모분향소 집행위원장, 홍성민주시민연대 집행위원장, 홍성읍 옥암 3리 이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홍성군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