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훈화, 귀에 쏙쏙 들어와요

홍성중, 영상으로 전하는 이색적인 훈화시간 가져

2010-06-11     이은주 기자


학창시절, 누구나 아침조회시간 길고 길었던 교장선생님의 훈화에 지루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색적인 훈화시간을 가진 학교가 있다.

홍성중학교(교장 임도순)는 지난 7일 아침조회 시간에 영상으로 펼쳐진 이색적인 훈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임도순 교장의 훈화는 시스타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로 학생들에게 자기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며 흥미를 이끌었다. 이어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의 <노력과 열정, 불굴의 투지와 자존심,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성공>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갖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30분 넘게 이어진 긴 훈화에도 영상 세대에 발맞추어 참신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임 교장 특유의 달변과 깜짝 이벤트까지 더해져 지루해하는 기색 없이 큰 호응과 함께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