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이전 저지 움직임 본격화

'청운대 이전저지 및 군민대책위원회' 발기인대회 개최

2010-06-25     이은주 기자

지역대학교 인 청운대학교(총장 이리형)가 인천 청라지구로 이전, 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운대 이전저지 및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운대는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 위치변경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청운대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에 조성 중인 청라신도시에 물류학과 등 9개 학과(입학정원 500명, 총 정원 2000명)를 오는 2012년 3월까지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김종만 새마을운동홍성군지회장, 이환세 지역발전협의회장, 송순동 전국이통장연합회 충남지부장, 이두원 군의원 당선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1차 발기인 대회 준비모임에 이어 지난 24일 홍성문화원에서 청운대 이전저지 및 지원을 위한 홍성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준비위원회 위원장 선임 및 조직 구성, 공동대책위원회 위원 및 실무자 구성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발기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청운대 이전 계획이 실행되면 학교 규모가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돼 추가 이전이 있을 경우 학교가 폐교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학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유일한 4년제 정규대학인 청운대 이전으로 인해 지역 내 사회, 문화, 경제 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동대학교 이전 저지 사례를 들면서 청운대 이전을 저지하는데 홍성군과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