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폭력범죄 '꼼짝마'

아동지킴이 순찰대 발대식…교육청ㆍ군청ㆍ경찰서 아동폭력 예방위한 협약체결

2010-07-16     이은주 기자


학교폭력 및 아동성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아동지킴이 순찰대 발대식이 지난 15일 홍성초등학교 백월관에서 개최됐다.

최근 홍성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성폭력 미수 사건을 계기로 아동보호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교사와 학부모,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유관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아동안전지킴이 순찰대>를 조직하기로 의견이 모아져 발대식을 갖게 된 것이다.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서연식 경찰서장, 이동의 교육장, 각급학교장,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어머니회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교육청(교육장 이동의) 주최로 열린 이날 발대식에서는 홍성경찰서와 교육청, 군청 간의 아동성폭력예방 및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순찰대원들의 학교폭력예방다짐과 순찰대원의 행동요령에 대한 연수와 시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성폭력상담소와 연계해 아동성폭력 예방 가두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석환 군수는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안전망 구축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서연식 경찰서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동안전 보호활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우리지역에서 더 이상 아동대상 범죄자는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동의 교육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아동성폭력 범죄로 인해 아동안전 보호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관심과 성원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초등학교 교사,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생활안전협의회,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합동으로 참여한 아동안전지킴이 순찰대는 각 초등학교별 10인 내외로 편성되어 2인씩 한 조가 되어 <아동안전지킴이 순찰? 로고가 적힌 조끼 및 모자를 착용하고 학교 내와 주변 통학로, 놀이터 순찰 및 아동안전과 관련한 봉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순찰대 외에도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홍성우체국 집배원, 홍성성폭력상담소, 모범운전자회, 재가협회 등 단체들도 참여해 일상 활동 구역에서 아동범죄 예방 및 보호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