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복싱선수 될 거예요

홍성중 양현석 군 전국복싱선수권대회 준우승

2010-08-02     이은주 기자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전국복싱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해 준우승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 종별 복싱선수권대회에서 홍성중학교 양현석(14ㆍ청무체육관) 군이 전국의 유명한 중학교 2~3학년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띤 경쟁을 펼쳐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이뤘다.

인터넷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이번 대회에서 양현석 군은 준결승전에 올라 1라운드 6대0으로 밀리다 후반에 다운을 빼앗아 6대 3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양 군은 점수 차를 6대 5까지 좁히고 2라운드를 마쳐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3라운드에 들어서 드디어 6대 6 동점을 이룬 양 군은 다시 7대 6으로 역전을 시켰으나 20여초를 남기고 다시 7대 7 동점이 돼 안타까운 순간이 연출됐다. 하지만 양 군은 포기하지 않고 날린 라이트 스트라이트가 상대 안면에 적중돼 8대 7로 재역전을 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아쉽게도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대구 덕화중학교 김동현 선수와의 결승 경기에서 경험과 실력에서 밀렸지만 양 군은 자랑스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 군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경험과 노련미를 살려 기필코 전국 최고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