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모조 골프채 판매한 일당 검거

일당 3명중 2명 구속․1명 불구속 입건

2010-08-06     이은주 기자

공무원을 사칭해 가짜 골프채를 유명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홍성경찰서(서장 서연식)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피해자들에게 항만청 현직과장이라 속이고 총 5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모조골프채를 판매한 일당 3명중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렌트한 차량에 가짜 일제 햄마 골프채 등을 싣고 서울 외곽순환 도로와 경기도 의왕시 봉담 간 자동차 도로상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판매하는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진짜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선원수첩과 수입면장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후, "시가 1000만원 상당의 일제 혼마 4스타 고급 골프채를 수입품에서 빼돌린 것"이라고 속여 총 5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가짜 골프채를 공급한 업자와 추가범행 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오권 수사과장은 "도로상에서 이 같은 행태로 물건을 파는 것은 불법행위이며 확인되지 않은 말을 믿고 돈을 지불하였다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이 같은 불법행위 발견 시 경찰에 꼭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