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태풍 대비하자
2007-10-03 전용식 기자
지난 1971년부터 2006년까지 가을철 태풍 발생 빈도를 전 세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매년 평균 11.1개의 태풍이 나타나 0.8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은 달은 9월이며 모두 175개로 연 평균 4.9개에 달했고,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27개로 연 평균 0.8개꼴로 나타났다.
10월은 모두 135개(연 평균 3.8개)의 태풍이 발생, 이 중 3개(연 평균 0.08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11월에는 86개(연 평균 2.4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1971년부터 작년까지 추석기간 중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해는 1986년과 1997년, 2000년, 2003년 등 4차례였다. 특히 2003년 9월12∼13일의 경우 매미에 의한 강풍과 강수로 인해 전남 남해안과 영남지역 등에는 100∼4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1971∼2006년 연간 기준으로 할 때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많이 끼쳤던 달은 8월(1.3개)이었고 7월(0.9개), 9월(0.8개), 6월(0.3개) 등의 순이다.
1971년부터 2006년까지 태풍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6.4개가 발생, 이 가운데 3.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