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분양원가공개대상홍성지역은해당안된다

홍성은 2001년도 공급완료

2007-09-05     전용식 기자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지난 5년간 공급한 전국 88개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9월부터 공개키로 해 주택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지역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주공에 따르면 남장주공그린빌은 2001년도에 공급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해당이 되지 않으며 363세대만 일반분양이고, 나머지는 666세대는 모두 임대라는 것.

이번 원가공개는 지난 6월 1일 대법원이 고양 풍동 주공아파트 계약자들이 주공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분양가 산출 근거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해 온 민간건설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공아파트 분양원가가 공개될 경우 비슷한 평형의 민간아파트 분양원가도 대략적으로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가 공개 항목은 택지비와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 등이다. 다만 지난 2005년 3월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원가 산출이 어려워 공정별로 3, 4개 항목으로 분류해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단순한 분양가 내역을 공개하는 것과는 달리 항목별 건설원가 자체를 공개하는 것이어서 주택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공의 분양원가 공개는 아주 세세한 내용까지 밝히는 것이어서 민간건설업체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민간업체의 경우 공기업과는 달리 분양원가 자체가 영업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