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학생 3000명, 홍성군민 된다
청운대 총학생회, 지역사회와 대학교 상생정책 소통위해 적극 나서
일부 여론 왜곡돼 안타까워…전입 운동ㆍ영화제 개최 전개
2010-11-26 이은주 기자
총학생회 노보성 회장은 "그동안 사실과 달리 일부 왜곡된 여론으로 인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게 된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긍정적인 면으로 볼 때 이번 기회를 통해 청운대가 지역에서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그 첫 번째로 홍성군 전입운동을 펼쳐 청운대 학생 전체 4500여명 중 집에서 통학하는 1000여명을 제외한 3000여명이 홍성군에 주소지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참 서명을 받아 지금까지 1200여명이 동참키로 했으며 내년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입신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 회장은 "또 다른 이면으로 전입신고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주권 행사로 제대로 된 지역일꾼을 뽑아 다시는 이런 갈등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상품권(연간 500~1000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교체․지급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청운대 숙원사업이기도 한 영화제를 개최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전주영화제가 전북대에서 처음 시작돼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 했듯이 2년 전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지만 예산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영화제를 부활시켜 지역에서 내세울 수 있는 문화행사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캠퍼스에서 개최되던 학교축제를 홍성군과 협의해 복개주차장에서 개최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큰 행사로 만들어 대학이 지역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학교와 지역을 이으려는 학생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노 회장은 "그동안 학교와 지역민들 간에 쌓인 오해를 풀고 지역과 학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사항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변화하는 청운대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