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장터축제 핵심 '부보상'

내포축제 내실화를 위한 2차 전문가 토론회

2011-01-28     이은주 기자

축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홍성내포축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26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0일 대학교수들을 초청해 이뤄진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토론회에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전용택 축제추진위원장, 홍성만 문화관광과장, 축제현장 전문가 류정아(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브랜드스토리 정영선(스토리텔러 작가)기획이사,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환 군수는 "특색 있는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소득과 직결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가적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내포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영선 작가는 내포라는 축제명에서 보령머드축제․안동탈춤 축제 등과는 달리 축제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다는 것과 옛 장터 재현이 상품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장터물건과 사람사이를 연결해 줄 수 있는 흥밋거리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 작가는 '홍성장터의 차별화된 핵심은 부보상'이라며 "모두가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보상 캐릭터를 만들어 부보상의 삶과 이야기를 재구성해 장터와 연계될 수 있는 장터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 소장은 내포축제가 내수용인지 외부용인지 구분을 확실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문화관광축제․전국단위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축제소비자 모두가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소재가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정아 박사는 "축제 고유 컨텐츠가 부족하다"며 축제 컨텐츠가 명확하면 장소와 시기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문화, 예술, 특산물 등 어느 한곳에 포커스를 맞춰 지역 주민 전체의 참여와 동의를 이끌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