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위 지원금 받는 언론사, 중복지원 안된다"

충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 개최

2011-01-28     이종순 기자

충남도 홍보협력관실은 지난 20일 충남도 소회의실에서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진계획을 놓고 안희정 지사는 "지역신문이라는 단어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언론이라는 사회적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잘 육성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언론 발전기금 조성'이란 공약을 지난해 9월 '지역언론 육성지원사업'으로 변경 추진케 됐다.

충남도가 제시한 추진방향은 △지역신문+인터넷신문, 방송 등 대중적 언론까지 확대 지원 △사업 추진사항 심의를 위한 󰡐지역언론발전위원회󰡑 구성 운영 △지원 대상 및 기준 등 세부사항은 '위원회'에서 심의 결정 △사업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추진사항 공개 원칙 △사업 설명회 및 자문회의 등을 통해 주민의견 최대 수렴을 제시했다. 이는 지역언론발전위원회 관련사항은 '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근거조항을 삽입해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위원회 구성계획은 9명(조례에는 11명)까지 가능토록 했으며, 임기는 2년(2011년 1월~2013년 1월까지)이다.

이들 위원들은 △센터운영 및 주요 사업의 평가 △지역미디어 발전 및 콘텐츠 발굴․육성에 관한 사항 △지역언론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대상 선정 및 지원기구에 관한 사항 △지역언론 지원사업 결과 평가 △미디어, 콘텐츠,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연구 △그 밖에 도지사가 회의레 회부하는 사항 등 󰡐지역언론 육성 지원사업󰡑에 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케 된다.

이날 참석자는 △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정재학 이사장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 이기동 사무국장 △인문콘텐츠학회 이혜경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추진방향을 놓고 열띤 논쟁이 오갔다. 이날 토론에선 △충남도로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 △한국언론재단에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 지원금을 받고 있는 언론사에 대한 중복지원은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특정신문 지원보단 모든 언론사가 골고루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열악한 지역언론 지원은 긍정적이지만 체계적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만들어야 한다 △기자들의 능력향상을 위한 해외연수 등을 통해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등의 의견도 개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