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관련 정신건강서비스 실시

홍성군보건소, 살처분 동원 공무원ㆍ군인ㆍ농가 대상

2011-02-11     이은성 기자

홍성군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ㆍ군인을 대상으로 정서적 지지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대처방식 관련 정신건강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전쟁이나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 사건 후에도 지속적으로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홍성군보건소는 이번 구제역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와 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공무원과 군인 등 중에서 스트레스 장애 소견자나 일반 정신상담을 원하는 사람에 대한 전화상담과 보건소에서의 상담을 우선 실시하고, 구제역 상황이 진정되면 상담을 원하는 축산농가에 대한 가정방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 및 방문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불안 및 초조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될 경우 군 보건소정신보건센터를 통한 심층 상담을 거쳐 전문의와 연계한 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약물복용 시 투약비를 지원하는 등 구제역 사태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