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지구, 공공시설용지 홍성군에 무상 귀속

택지개발 마무리, 공공용지 이달 중 시설 점검 마치고 인계인수 전망

2011-02-18     이은성 기자


지난 2004년부터 추진돼 온 홍성읍 남장리 일원의 남장택지개발지구의 조성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지구 내의 13만7000㎡에 이르는 공공시설용지가 이달 중에 홍성군으로 무상 귀속될 전망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004년 12월부터 시행한 홍성읍 남장리 일원의 홍성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가 지난 2010년 12월 31일 준공됨에 따라 이달 중에, 조성된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뒤 공공시설용지를 무상귀속 받을 예정이며, 그 자산가치는 약 5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의 토지는 크게 주택용지 10만7000㎡, 상업용지 1만3000㎡, 공공용지로 구분되며, 이번에 홍성군으로 귀속되는 토지는 총면적의 53%에 이른다.

홍성군 관계자는 "남장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남장리 주민은 물론 홍성군민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시설을 제공하게 되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장지구 택지개발공사는 LH(사업 착수 당시 대한주택공사)에서 수용방식으로 시행됐으며, 면적은 25만8000㎡(약 7만8000평), 총사업비 512억 3100만원이 투자됐다. 현재 택지개발지구 2블럭에 건설 중인 국민임대아파트 659세대의 분양이 완료됐고,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LH, 홍성읍 소향지구 구역지정 취소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지부진한 부실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 138개 신규 사업 재조정을 6월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LH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 협의를 최대한 서둘러 6월 말까지는 사업 재조정을 대부분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LH는 작년 말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아직 보상이 착수되지 않은 전국 138개 신규 사업에 대해 지구지정 해제․철회, 규모 조정, 사업방식ㆍ시행자 변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LH의 사업 재조정은 지자체와 주민 협의를 통해 재조정 방안을 확정한 뒤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H는 현재 138개 사업 중 6개는 행정절차까지 완료했고, 34개는 지자체ㆍ주민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재조정이 끝난 6곳 중 홍성의 소향지구(31만7000㎡)를 비롯해 경기 성남 대장지구(91만㎡), 강원 고성 가진지구(10만5000㎡), 전북 김제 순동지구(4만6000㎡), 전북 부안 변산지구(23만1000㎡) 등 5곳은 구역지정을 취소했다. 경기 안성뉴타운(402만3000㎡)은 사업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조정 막바지 단계인 34곳 중에서 경기 파주 금릉지구(사업제안 철회), 충남 아산 탕정지구(규모 축소), 충남 서산 석림2지구(지정 해제), 전북 전주 효천지구(사업방식 변경) 등 8곳은 재조정 방식을 확정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