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상점가, 활성화 사업 기지개

2007-11-20     이범석 기자

지난 4월 재래시장 상인과 소비자들이 같이 이용하는 공동시설 및 안전시설 등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추진된 ‘2007년도 재래시장 구조개선 공동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된 이후 지지부진하던 홍성 명동상점가(고객편의시설)가 본격적으로 새 단장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3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 명동상가 번영회(회장 이홍범)가 군을 찾아 ‘2007년도 재래시장 구조개선 공동사업’에 대해 상인들의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입장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곳 상인들 간의 이해득실(利害得失)로 인해 초기 지중화 사업과 자부담금 등이 확보되지 않아 지원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있던 ‘2007년도 재래시장 구조개선 공동사업’ 지원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홍성 명동상가는 지난 4월 19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홍성 상설시장과 함께 전국 58개 시장이‘2007년도 재래시장 구조개선 공동사업’에 선정되었지만 자부담금의 미확보와 전선 지중화 사업시 세워지는 콘트롤 박스 등으로 인해 해당 상가 상인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그동안 사실상 사업자체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홍범 번영회장은 “충남도청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동상가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상인들이 상호 이견을 보이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기로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홍성지사는 상인들이 합의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구조개선 공동사업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상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사업비의 90%(정부 60%, 지자체 30%) 범위 내 최고 4억5000만원(정부 3억원, 지자체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충남은 홍성의 홍성상설시장(저온저장고)·명동상점가(고객편의시설)를 비롯해  공주 산성시장(방송시스템 설치)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공동시설·화장실 등 고객편의시설 41개 시장, 전기·소방 등 안전시설 4개 시장, 시설현대화 마무리 12개 시장 등 모두 전국적으로 58개 재래시장의 공동시설 설치에 국비 87억원을 보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