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땅을 팠더니 승용차 나와

차량 묻은 후 도난신고 보험금 수령

2011-05-06     조세희 기자


얼마 전 마늘밭에서 100억원 가량의 돈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텃밭에서 자동차가 나왔다.
홍성경찰서(서장 김관태)는 지난 2일 승용차를 땅에 묻고 도난 신고를 한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박○○씨 (41)를 검거했다.

피의자 박 씨는 2008년 잔고장 때문에 승용차를 타고 다닐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주거지 인근 텃밭에 포크레인을 이용해 묻은 뒤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박 씨는 보험회사로부터 600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 3년이 지난 후 텃밭에서 차량을 꺼내 40만원을 받고 고물상에 판매하다 검거됐다.

경찰관계자는 “박 씨의 차량 말고도 각각 종류가 다른 2대의 차량이 더 발견됐다”며 “집 주변에서 자신의 차량의 일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의 부품도 나온 이상 다른 범행도 있을 것으로 판단,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