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마을, 놀며 배우는 농촌체험 ‘인기’

농업기술센터, 놀이와 접목한 농촌형 캠프프로그램 개발

2011-05-13     최선경 편집국장


구항면 거북이농촌체험마을(위원장 전병환)이 농심과 자연을 만끽하려는 도시 학생들의 농촌체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전용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구항 거북이마을에서 경기도 고양시 불이학교 청소년 40여명을 대상으로 ‘놀며 배우자! 청소년 농촌사랑캠프’를 개최했다.

고양 불이학교 학생과 교사 40여명은 3일 동안 마을에서 보물찾기, 쥐불놀이 및 농산물 구워먹기, 오일장 체험, 트랙터열차 체험, 짚 체육대회 등의 체험을 하며 농촌에 대한 정을 몸으로 느끼고 돌아갔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그램 중 특히 ‘마을 보물찾기’는 올 상반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농촌어메니티 생생아이디어 공모 본선진출작(출품자 : 홍동 월현리 금창영)을 응용한 것으로 자연의 소리, 농기구, 옛놀이, 산야초 등 4가지 영역에서 농촌의 삶과 자연을 소재로 청소년들에게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일깨움과 동시에 자기개발의 동기를 톡톡히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프에 참여했던 불이학교 이상진 교사(40)는 “기존의 캠프와는 달리 농촌의 소중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창의적 감성을 일깨우고 농촌을 바로 아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병환 위원장은 “일과 놀이를 통해 농촌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도시 학생들에겐 귀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구항 거북이마을을 최고의 농촌체험마을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추진 중인 농촌교육농장 및 군내 농·산·어촌 체험마을과 상시 연계해 도시지역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지역의 소득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농촌을 이해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