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용광로’, 모교화합=‘아름다운 추출물’
홍성고 제17대 총동문회장 이인배 (주)한양철강 대표이사
2011-05-26 김혜동 기자
홍성고등학교 제 17대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 이인배 회장은 홍성고를 24회로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홍성고등학교 동문산우회 초대회장을 역임, 현재는 (주)한양철강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모교발전과 동문화합을 위해 기쁜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이인배 회장을 만나, 홍성고총동문회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9일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통해 17대 회장으로 인준된 이인배 회장은 홍성고등학교 동문들의 가장 큰 특징을 ‘인성과 지성의 겸비’라고 꼽았다.
“약 2만5000여명의 홍성고등학교 동문들은 현재 정계, 제계, 교육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훈이었던 ‘성실’을 기반으로 열심히 수학하고, 요즘 말하는 바른품성5운동과 같은 인성교육도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이와 같은 훌륭한 졸업생들의 수장으로서 향후 2년간 무엇보다도 모교발전과 동문화합을 최우선사항으로 두고 지역동문회, 기수별 동창회와의 접촉을 강화해 다양한 관계망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재단법인 용봉장학회에 1년에 1억여원의 장학금이 모여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환근 선배님의 장학금 10억원 쾌척으로 동문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용봉장학회의 조직을 확대하여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 운영위원회를 통해 의무모금이 아닌 운영위원들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매년 1억원 이상의 고정적인 장학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회장은 총동문회비 납부 비율이 졸업생 수에 비해 현격히 낮다고 판단하고 “일부의 희생과 헌신적인 활동으로 현재까지 어렵게 버텨왔지만 앞으로는 조직이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면 제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며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회비 납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 3000원 동문 자동이체계좌갖기’ 운동 등 일정액을 매달 회비로 납부하는 운동을 전개해 최소 전체 동문의 10% 정도는 정기적인 회비를 납부해 총동문회의 근간이 튼튼해질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정기적인 소식지 발행을 통해 동문 개개인의 소식 뿐 아니라 총동문회`모교 소식과 각종 행사 등을 수시로 알리고 동문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홍성고에 재학중인 후배들에게도 격려와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홍고인은 한용운, 김좌진, 성삼문 등 천년홍주가 배출한 위인들의 정신과 맥을 이어받아 학교안에서는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성실히 수학하고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사회에 진출했을 때에는 자랑스러운 모교를 위해 받았던 만큼 뜨거운 모교사랑으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총동문회를 커다란 용광로에 비유했다.
“2만여명이 넘는 명문 홍고 출신들은 직업도 다양하고 생활하는 공간도 다양합니다. 또한 가치관, 이념, 종교도 다양할 것입니다. 이처럼 다양성을 갖추었다는 것은 홍성고가 건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저는 총동문회라는 큰 용광로 속에서 모든 다양성을 녹여 오로지 모교발전과 동문화합이라는 아름다운 추출물을 생산해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지역동문회와 기수별 동창회의 접촉을 강화해서 총동문회의 활동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 역대 총동문회장님들의 업적을 이어나가면서 누가 되지 않는 모습으로 모교발전과 동문화합이라는 큰 명제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