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려든 농심, 봉사활동으로 위로
가축위생연구소, 홍성군 구항면 계사 방문 봉사활동 펼쳐
2011-06-23 김혜동 기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위축된 농민을 위로하고자 가축위생연구소(소장 오형수) 직원들이 주사기와 메스를 대신해 삽과 낫을 들고 농촌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21일 가축위생연구소 직원 30여명은 AI발생으로 폭락한 닭 값 때문에 비워둔 농가를 방문해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 축사 집기를 정리, 소독차량을 이용하여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더위도 잊고 농촌일손돕기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홍성군 구항면 소재 축산농가 농장주는 가축위생연구소 직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인해 무성했던 잡초가 제거되고 어지러웠던 먼지로 가득했던 축사내부가 말끔히 정리된 광경을 보며 “다시는 꾸지못 할 것 같았던 축산의 꿈을 다시 한번 꿀 수 있을 것 같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가축위생연구소장은 “오늘 봉사활동은 공직자 봉사정신 함양을 위한 농촌일손돕기의 일환으로 오늘 흘린 땀이 구제역과 AI로 시름에 잠긴 농심을 작게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