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장맛비, “하늘에 구멍이라도 났나…”

16일까지 장마전선 영향, 저지대 침수 대비 철저히

2011-07-14     김혜동 기자

빗줄기가 다소 가늘어지긴 했지만 충남지역에 엿새째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지난 7일부터 엿새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에서만 산사태로 토사가 쓸려 1명이 숨지고 약 200곳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에는 홍성읍 옥암리 국도29호의 사면이 유실돼 12일 밤 11시를 기해 복구를 완료했고, 광천 상정 국지도 96호의 약 30m 구간이 침수돼 복구 중에 있다.

아울러 서천군이 3000ha, 논산시가 1000ha의 농경지 피해를 입은 가운데, 홍성군은 서부면 일대 농경지 80ha가 침수됐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12일 오후 6시를 기해 산사태 위험 경보발령을 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피해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장마전선은 주말까지 영향을 주다 17일 북한지방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기상청은 충청권은 앞으로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