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5일시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국밥’

시장 활성화 위한 먹거리 브랜드화 위해 머리 맞대

2011-09-01     김혜동 기자


홍성5일시장의 특화된 먹거리를 브랜드화하고 개발과 홍보마케팅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첫 번째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달 24일 문화연구소 길(소장 최철)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홍성정기시장 김희태 상인회장, 기운센장어 허문 대표(재향군인회장), 군청 문화관광과 안기억 계장, 신소대 홍성군문인협회장 등의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성5일시장 먹거리 브랜드 개발전략 및 홍보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철 소장은 간담회에 앞서 “홍성5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 브랜드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만해와 백야를 스토리텔링해 홍성5일시장의 자랑인 소머리국밥과 잔치국수, 칼국수 등에 위인의 호를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만해국수, 백야국밥이 그것이다. 청빈한 삶을 살았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이미지와 전장에서 활약한 김좌진 장군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홍성5일 시장만의 특화된 음식으로 국밥과 국수를 내걸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최철 소장에 따르면 홍성5일시장의 먹거리개발은 장기적으로 개발전략과 홍보마켓팅전략을 수립,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번 간담회는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초단계에 해당된다.

재향군인회 허문 회장은 “홍성의 대표 위인과 홍성5일장의 주력 음식이 어우러지는 것은 의미있으며, 오히려 음식점 주변에 동상을 세우는 등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다만, 음식에 위인의 호를 차용하기에 앞서 해당 문중과 단체의 동의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홍성5일장만의 음식을 개발하기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성5일장의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등의 기초작업이 필요하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몇 개의 음식점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정기시장 김희태 상인회장은 “홍성5일시장은 역사가 깊음에도 불구하고 홍성만의 특징을 갖고 있지는 않아 안타깝다”며, “시장의 브랜드화와 음식의 브랜드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음식개발도 좋지만 홍성5일시장안에서 홍성의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장소가 시급하다”며, “관광객이 시장에 왔을 때 홍성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안기억 계장은 “홍성5일시장만의 특색이 없는 것은 인정하는바”라며, “홍성5일장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에 민관이 합심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오는 23일~25일에는 홍주성 일원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의 항일업적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되살리는 내용으로 내포문화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만해국수와 백야국밥의 소비자선호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와 장소이다. 국내의 여타축제에서도 인물의 이름을 차용한 음식이 큰 인기를 얻은바 있다.
문화연구소 길의 최철 소장은 “홍성5일시장의 먹거리를 개발해 브랜드화하는 것은 홍성5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많은 전략 중 하나”라며, “관계자의 의견수렴과 소비자조사를 바탕으로 음식의 개발과 홍모마켓팅 전략을 구상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