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뛰는 제철 ‘대하’ 맛보세요
제16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오는 16일 개막
2011-09-08 김혜동 기자
서해안의 대표적 먹거리 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하축제는 국내 최고 수산물 축제라는 ‘홍성남당항 대하축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서해안 수산물 체험축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찾아간다.
오는 16일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축제에는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유명 가수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댄스 페스티벌 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어패류의 보고로 알려진 천수만산 대하는 평균 길이 20cm에 큰 것은 27cm까지도 자라는 등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특색 있는 음식을 찾는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대하 1kg에 포장은 3만원, 즉석시식은 3만5000원으로 일반 시중가 보다 5000원정도 저렴한 가격에 제철대하를 맛볼 수 있다.(양식대하 기준. 자연산은 시가)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에서 15분가량 나간 바닷가에 자리한 남당리를 찾으면 150여개의 횟집과 파라솔촌을 만날 수 있으며 붉게 물든 서해 낙조와 함께 즐기는 대하의 맛은 일품이다.
자연산 대하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펄펄 뛰는 새우를 손으로 잡아 초고추장에 찍어 담백한 맛을 즐기거나 소금구이를 해서 붉은 빛의 쫄깃한 대하를 맛보면 되며 이밖에 대하탕이나 대하장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대하는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 신장에 좋고 혈액순화에 도움이 되며 기력을 충실하게 한다고 전통 한방의학서인 ‘본초강목’에 기술돼 있다.
축제추진위원회 신건식 위원장은 “남당항 대하축제는 대하소금구이, 대하회 등 풍부한 먹을거리는 물론 대하잡기체험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남당항의 맛과 멋을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추진위원회 신건식 위원장
축제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장마도 길고 전반적으로 경제도 불황이라 다소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남당리의 모든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불경기에도 홍성의 남당항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번 축제는 먹을거리만 있는 축제가 아니라 관광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나고자 이색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특히 무료로 운영되는 대하잡기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은 원하는 만큼의 대하를 잡을 수 있고, 자연산 망둥어 낚시대회도 열 예정이다. 낚시대를 2000원에 대여해 자연산 망둥어를 가장 많이 잡거나 가장 큰 것을 잡은 분께 사은품을 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16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대하축제 개막행사에는 연예인을 초청해 신명나는 쇼를 펼쳐 보일 예정이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이런 행사들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제가 끝나는 10월 말까지 매 주말마다 열릴 예정이다. 이 부분은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으로 축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광객들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맞이하겠다.
홍성군민들께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수도권 관광객들도 물론이지만 홍성군민여러분의 호응이 없이는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올해에도 즐거운 프로그램과 맛좋은 제철대하를 준비했으니 주말을 이용해 남당리를 찾아 홍성군의 대표축제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 남당항 대하축제 시즌이 되면 홍성읍내 가게매출이 평균 2~30% 인상한다고 한다. 그만큼 홍성군 경제에 일익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니 축제추진위원장으로써 어깨가 무거운 한편 자랑스러운 마음이다. 16회를 맞이하는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홍성군을 뛰어넘어 서해안권 최고의 먹거리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