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최고위원 “내가 이기면 역사 바꾸는 것”

제19대 총선 승리 의지 피력 … ‘이완구 총선 역할론’ 주문 눈길

2011-09-22     디트뉴스 김갑수 기자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제19대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총선 역할론을 거론하며 ‘바람을 일으킬 만한 선거’를 치를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상대로) 내가 이기면 역사를 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한 번 붙어볼 만한 싸움이다. 두 번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 지역구를 놓고 고심 중인 이 전 지사에 대해서는 “누가 뭐래도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 주리라 생각한다”면서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나 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 지사를 향해 대전서갑 출마를 권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기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밖에 홍 최고위원은 차기 대선과 관련 “(비록 내가 친이계이지만)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 이제 친이-친박을 얘기해선 안 된다”면서 계파를 초월한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홍성과 예산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도청 소재지가 군(郡)인 곳이 있나? 통합을 해서 시(市)로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그래야만 내포신도시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최고위원은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충청권 현안은 물론 농·어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