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주최,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개천절 기념 결성농요 7번째 마당 ‘만물’ 공연 예정
2011-09-29 최선경 편집국장
‘홍주문화예술인 공동체 너나들이’(대표 범상스님)에서는 다음달 8일 오후 7시 홍성군청 후원 여하정 상설무대에서 제35회 너나들이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홍주문화예술인 공동체 너나들이’는 홍성지역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공동체로서 ‘기획·연출·공연 모든 것을 홍성사람들이 고민하고 홍성만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예술을 만들어보자’는 뜻에 동의한 각계의 예술인들이 직접 재원을 마련해, 지난해 4월 창단공연 이후 군부대·교도소·마을·소공원·광복절기념·적십자 등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가족음악회에는 전국의 농요에 비해서 결성농요(시·도 무형문화재 20호)만이 가지는 소리인 ‘만물(7번째 마당)’을 실험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본래 이번 행사는 개천절기념공연으로 기획됐으나 갑작스럽게 대종상영화제개막행사를 홍성에서 개최하게 된 관계로 8일로 미루어졌다.
한편 ‘홍주문화예술인 공동체 너나들이’는 보다 나은 지역특성을 가진 문화예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반드시 역사와 사상·철학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지역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기초적인 작업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홍성역사연구모임’의 자문을 받고 있다.
너나들이 대표 범상스님은 “지역의 문화예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관 주도 내지 정부지원의 문화·예술 공연은 눈에 보이는 단기적 결과를 중요시함으로 어떤 면에서는 지역문화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너나들이가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 계획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재정자립을 위해 사업(음식점, 어울마당)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역에 전승되어오는 공연예술을 수집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무대화 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