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가을들판을 물들인 축제의 향연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 성료
2011-10-13 김혜동 기자
지난 8일 홍동농업협동조합, 홍성풀무생협, 홍성친환경작목회가 주최하고 홍성환경농업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2011년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 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홍성환경농업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문당리 환경농업마을은 도시민들에게 해마다 농촌의 문화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해마다 많은 체험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축제는 트랙터 마차타기, 메뚜기 잡기, 벼베기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행사와 쌀겨비누 만들기, 문패 만들기, 짚풀공예, 가훈쓰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렸다. 특히 벼베기 전 메뚜기 잡기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즐겼으며 트랙터 마차타기는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부모님과 함께 문당리를 방문한 한 학생은 ‘잠자리 유충, 물방개 등을 처음봤고 신기하다’며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또 오고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홍동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흥겨운 풍물 한마당과 교내밴드 ‘보이스피싱’의 공연도 신명나게 펼쳐져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유기농 쌀막걸리와 쌀빵 뻥튀기 및 인절미 등의 유기농 식품도 맛볼 수 있는 음식코너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체험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또 디딜방아 옛 유물전시관, 전통가옥체험관 및 역사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투호놀이, 널뛰기, 전통문화체험 등 옛 농촌의 향수와 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축제기간 복주머니에 쌀을 담아 체험객들이 다양한 체험부스를 경험하는데 필요한 화폐역할을 할 수 있어 체험객들이 쌀의 가치를 소중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이 끝나고 모아진 쌀은 홍성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기증해 향후 불우이웃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추진위 류근철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체험객들을 위해 준비했던 쌀이 일찍 떨어질 만큼 예년보다 많은 약 1500여명의 방문객들이 도심에서 홍동까지 찾아왔다”며, “홍동면 문당리와 오리쌀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널리 확산됐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은 환경과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일하며 가꾸어 가고 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리 주민들은 항상 소비자와 관광객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문당환경농업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