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 문당마을의 힘, 세계가 알아봤다

중국 청해, 미얀마에서 방문 “한국형 농촌개발 모델 배우겠다”

2011-10-27     김혜동 기자


한국과 교류가 없는 중국 내륙지역의 칭하이성(靑海省)에서 충청남도의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칭하이(靑海)성의 장원화(張文華) 농목청 부청장을 단장으로 한 16명의 공무원들이 지난 24일 충남도 새마을회를 방문, 한국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청취하고 홍동면 문당마을을 찾아 발전된 농촌의 모습을 견학했다. 지난주 미얀마 고위급공무원들이 문당마을에서 친환경농업과 새마을만들기 운동 등을 벤치마킹한데 이어 외국 고위공무원들의 방문은 하반기들어 두 번째이다.

칭하이성의 장원화 농목청장은 “칭하이성은 농업지역이자 중국 동부연안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한국 새마을운동의 기원과 운영현황을 배워 현재 중국에서 일고 있는 신농촌운동의 모델로 삼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국 중서부지역에 위치한 칭하이성은 황하의 발원지이자, 티베트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차이다무분지 지역에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다량 매장되어 있어 중국의 ‘서부대개발정책’과 발맞춰 발전가능성이 많은 지역으로 지난 7월 18일 충청남도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경제·문화·관광·청소년·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홍동면 문당마을에 미얀마 농업 및 농촌개발 정책개발에 관련한 고위급 공무원 20여명이 방문해 풀무생협 및 풀무학교 등을 견학했다. 미얀마는 현재 민선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경제여건이 급격히 변화되는 가운데, 신임 대통령이 국가경제발전에서 농업발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바, 새마을운동 연수를 통해 한국형 농촌개발 모델을 전수하고 양국 간의 농업협력을 확대하고자 이번 방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딴 툰(Than Tun) 행정수도차관은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습득해 미얀마의 농업·농촌 발전에 적용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